![]() |
| 미술 입시 기간 |
저는 미술 입시 학원에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부터 다녔습니다. 그 시기는 각자 진로도 정하던
시기여서 예술이나 체육 등 예체능에 지원하는 사람은 정규 수업은 듣고 저녁에 야자 타임을
가지는 거는 본인의 선택이었습니다. 저도 원래 정규 수업은 듣고 미술로 진로를 선택
했기에 중간에 야자도 했지만 그 나머지 날은 학원을 가곤 했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학교 수업만 들어오다가 미술을 하는 날이되면 정말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 했다는 자부심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입시가 힘들다
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저는 그 말에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학원에는 나와 다른 학교 친구지만
만날 수 있었고 나보다 어린 후배 동생들과도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알고 보니
그 어린 친구 후배들은 만화에 관심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학원 시간에 그림을 보러 오기도 하고
네이버 웹툰에서 재밌는 소재가 있나 하면서 이야기도 나눈적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봤던
웹툰중에서는 치즈 인더 트랩 이랑 실연 소녀를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처음에 학원에 들어갔을때는 소묘 부터 배우고 그 다음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기에 수채화
물감 주문해서 입시 디자인 그리기 기초부터 시작 했습니다. 처음엔 나무 질감을 표현하기 부터 시작해서
보석 질감을 넣기도 하고 그걸로 우주선을 표현해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입시 디자인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그림을 배운다라는 느낌이 아니라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주변 기계 사물들을 이용해 로봇 처럼 만든다던지
호박 하나에도 또 다른 세계를 나타내보라는 주제를 보았을때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내가 자신감은 없지만 어떻게든 표현해 보려고
한거인데 잘 그리네 하고 칭찬을 자주 해주었습니다. 어느날은 부산 쪽으로 해서 실기 시험을 치러
가야 해서 일단 도전 해 봐야 한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해 본거라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에 비해서는 초등학교 상상화 밖에 그림이 되지 않았던거 였습니다.
그러다 저는 학원 원장님과 엄마가 머리를 맞대며 상담도 하고 아빠도 알아보고 어떻게 하다 보니 내가
순수 미술 쪽으로 가는게 낫겠다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학과가 있는 학교에 지원해서 가기로 했지요.
미술 교육이지만 순수 미술 전공하는 데와 과 컴퓨터로 이용하는 산업 디자인 학과 해서 두군데 지원을 했었습니다.
산업 디자인 까지는 면접을 보지 않아도 되었었는데 순수 미술쪽은 면접을 보아야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고등학교 친구랑 같이 놀러 다니는데 순수 미술을 하는 학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학원은 입시 미술은 가지 않아도 되어서 회화 전공으로 나갈 수 있는
교육기관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입시 미술은 몇 년간 해야 결과가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에게 있어서는 입시미술을
익히지 않는게 오히려 다행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입시 기간을 혹독하게 치르고 하는 학생들
보다는 좀 더 편하게 갔다고 생각은 듭니다. ) 왜냐 하면 회화 쪽으로 가려고 하면 그전에 배운
미술을 싹 다 밀어버리고 다시 기초부터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입시미술은 대학 가기전에
익히는 미술이지만 학원에서 입시 미술 가르치는 거 아니면 실생활에서는 쓰이지 않습니다.
이전 글에 소묘가 중요한 이유에 서도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시 미술에서 만난 선생님들도 저와 같은 학과가 되어서 학과 선배들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학원을 선택을 한건 우연이었을까 싶네요.) 그때 연락처도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각자 방향대로
가서 그런지 소식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때 입시 미술은 한달에 20만원 정도는 들었던 걸로 압니다.
다른데 학원비 한달 100만원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사실 그 정도면 학원을 못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가을이 다가오면서 미술을 처음 배우러 다녔던 그런 낯설지만 안정감있던 기분을 다시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 나중에는 그림을 하면서도 수정할 부분이 더 많다는걸 알게 되었지만요. 회화로 해서 미술을 다시 배울때는 선의 강도 조절 고르게 긋기,기본 사물 형태 잡는거 부터 했습니다. 계속 연습하고 훈련을
하는게 중요한거 였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