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작품
영상으로 보고 배우면서 쉬는 시간마다 털실 주문해서 목도리를 만들었는데요.
목도리 짠 걸 선물로 주었습니다. 한 올 한 올 정성이 많이 들어간거 같아요.
소중한 선물을 주어서 감사합니다. 저도 초등학생때 대바늘 털실로 목도리를 짠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길이도 길게 하고 바늘 손질도 잘했다고 해서 점수를 잘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그때 저희 친척 큰엄마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뜨개질 하면 실을 너무 잡아당겨서 올이 빡빡해 집니다.
조소
대학교 1학년때 한 작품 입니다. 유토라는 흙 점토 종류 인데 수분기가 오래 가서 작업하는데 갈라짐이 덜 하답니다. 그래도 수업을 마치는 시각에는 꼭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물뿌리개를 분사하고 비닐을 씌어주어야 합니다. 사진에 나온 흙 조각 작품은 저의 모습을
조각해 놓았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인다고 제 작품을 손을 봐 주셨습니다.
이때는 저의 모습이 맞는지 너무 잘 만들어 주셨습니다.
학교 다닐때 조소 작품으로 밤샘 작업을 해 12시 넘어 간적도 있고 석고 받침대에 너무 많이 붙여서 덩어리가 판에 붙어 떼지지 않을때도 있었습니다. 이때 교수님도 제 작품 빼낸다고 애 먹었습니다. 이 작업은 흙 작업으로 마무리 했지만 다른 교수님 조소 수업에는 겉에 석고로 틀을 만들어 폴리에스테르라는 성분을 바른 후 석고를 깨서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힘들때도 있었지만 에피소드가 제일 많았던 시간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p.s. 어떤 때는 버섯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