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미술보조 수업

초등학교 미술보조 수업
초등학교 미술보조 수업

 알바 공고를 보고 미술 보조 수업 2시간을 한다고 해서 지원을 했습니다.

저는 바로 연락이 와서 받았는데 서류가 있어 학교로 보내고  하루 담임 강사님과

약속 시간을 잡았습니다. 이전까지 미뤄 왔고 내가 확실히 할 수 있을까 하며 

그 생각에 집중해 있었습니다.  수업 오후  시간때 입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미리 갔어야 하는 걸 몇 분 남기고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정규 수업이 끝나고 마치고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랴 뛰어서  수업 장소에 가니 주 강사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째 수업은 조금 활발한 친구들이 많아 정신이 없었습니다. 

강사님이 아이들이 정신이 없지요 하며 내가 맡을 업무를 주었습니다.


수업 주제는 물감으로 케이크 만들기 수업이었습니다.  

저 보고는 아이들이 물감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라고 하고 재료를 물감을 

섞어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미리 하는 방법을 따라하고 플라스틱 

접시에 준비된 물감 재료를 담아 놓았습니다.  빵 부분 바를 거는 황토색을

잿소에 섞어 바르고 생크림은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들 재료를 만들면서도 학생들이 어떻게 그리나 구경하고 

말을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간단한 말로 이야기 했는데도 

친구들은 알아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이 보면서 나에게

이거 먹을 수 있는 건가요? 하고 묻자. 저는 그러면 안대야 하고 놀라면서 

이야기 해줍니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게 힘들 줄 알았는데  조금 자신감은

붙었는지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크림을 다 바르고 그 다음은 보석 

스티커를 붙이는 일이었는데  한 친구가 자기 꺼 가져 갔다고 이야기 해서

저는 그 상황에서는 이전에 겪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상에 있는 

스티커를 들고 이거 쓰라고 건네주었습니다. 


강사님은 시간이 다되었는지 하는데 까지 하고 정리를 하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미술 수업에도 재밌었는지 나가면서도 소리 지르며 갔습니다.

정신은 없었지만 시간을 빨리 간 기분은 듭니다.  그 다음 한 타임이 남아 

학교 친구들이 또 들어 옵니다. 


그 중에서 유독 한 친구가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나보고 ' 선생님은 

왜 왔어요? 하고 물어서.저는 '선생님은 너희가 가장 빛이 났기 때문에

나도 같이 따라왔어'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는 좀 어리둥절하게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수업은  앞 반과는 다르게 조용히 미술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물어본 친구는 엎드려서 의자를 밀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 하는데 물감을 묻히는 등

장난을 치는 걸 좋아 합니다. 그래서 인지 주 강사 선생님은 그 아이는 선생님 옆자리에

앉아서 하게 했습니다. 또 그 친구는  물티슈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물감이 묻었다고 닦아 주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주 강사 선생님은 

그 친구는 착하긴 해요 하고 이야기 해주기도 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의 작품도 살펴보고 하는 동안 시간이 거의 다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수업 후에도 남아서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주 강사님은  주위 주변을 

정리를 부탁하고 고생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수업이 학부모가 오는 

공개 수업이라는 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된 거 같습니다.  하루로 해서 막상 하다 보면  저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이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전에 고민했던 일들이 사라지는 거 같습니다.


학교를 나오면서 많은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경험해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림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 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정말 그런 거 같았습니다. 그 방향이 멀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시 내가 해야 할일은

돌아 오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더 경험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연락 온 학과 친구도 나보고 후기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 친구 경력 정도는 안되지만 이야기 거리는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믿어야 할

거 같습니다. 경험해보고 빨리 실패를 겪어보는 게 낫다고 하는 거 였습니다.

어쩌면 제가 바라던 저의 모습이 아니었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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