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생 그림 노트
노트를 들고 다니기 시작 한 건 대학교 1학년 초반때 입니다. 대학교 들어오기도 이전에 청소년 시절에도
그림을 그리기 위한 노트 한권은 가지고 다녔답니다. 그때는 그림이라는 전공을 정하지 않아도 그저 그림을
그리는 행위 그 자체 만으로도 저는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학교 다녀오는 길에는 교문 앞에는 미술학원을 홍보하는 노트 한권씩을 나눠주곤 했었는데
그걸 받는 날은 그림으로 채워 놓곤 했답니다. 그때는 만화에 관심이 많았기에 캐릭터 그림을 자주 그렸습니다.
만화를 보는 거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우선으로 더 좋아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스케치를 다하면 색연필 등 간단한 도구로 채색도 하는 걸 좋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교수님도 누누히 이야기 하셨지만 스케치 실력을 높이려면 어딜가든
스케치 노트를 가방에 넣고 풍경이나 사물들을 보고 그리라고 말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큰 그림을 그려낼 능력까지는 못되었지만 작은 노트로 시간 틈틈히 해보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단 스케치를 해 놓으면 그 다음 실전으로 그림 작업을 할때 밑그림 작업에 도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큰 그림도 잘 보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작은 노트에라도 정성들여 그린 그림도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흰 종이를 보며 무엇을 그릴까 생각하면서 그만큼 상상력도 풍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작은 그림을 그릴 시간 마저 챙기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제일 기본이었기에
지금은 그려진 그림을 바탕으로 바로 그림 작업하고 수정하는 작업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케치 도구는 연필로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볼펜, 목탄, 색연필 등 여러가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점점 스케치 종이가 쌓여 갈 수록 실력도 달라지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사물의 형태력이라 위치도 파악하기도 좋아요. 풍경 그림을 쪼개서 그리는 거 보다는
제일 키포인트가 될 중심 그림을 먼저 그리는 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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