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날 베란다에서
요즘 장마라 몇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비가 내리곤 합니다. 새 집으로 이사와서 저는 그동안 놓고 있던 그림을 그리기 시작 합니다. 내 일을 찾겠다고 다른 몇가지 해보고 시도해 본 일도 있었지만 제가 다시 돌아온 일은 그림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길을 한번 가 봄으로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이 있다는데에 매우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다른 경험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또 적응을 하려니 어색함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설렘도 동시에 옵니다. 그동안 놓고 있는 손이지만 저는 꾸준히 해온 일이었기에 그림은 금방 적응을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한 카페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그릴때 마다 완성의 성취감을 느꼈던 건물그리기, 저는 지금도 계속 지웠다 그리기를 반복합니다.
저는 그림이 미완성일때, 그건 저의 삶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도 그려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서 정보를 얻는 일은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전문가이고 잘 했던건 아니었으니 공부를 해보면서 저는 제 자신이 단단해 짐을 느꼈습니다. 전보다 눈이 더 정확해 졌을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공부나 그림 그리고 글 어떤 걸 배우든 자신이 계속 하는 일도 좋지만 사람의 손을 거쳐서 경험을 쌓는거도 중요함을 느낍니다. 비는 오지만 저는 제가 오늘 하는 일에 힐링이라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전에 어떤 분이 해주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소현아, 너 하면 그림이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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